24인치 디스플레이로 변하는 휴대용 장치 ‘SPUD’
랩톱의 작은 스크린 크기를 확대할 수 있는 휴대용 모니터 제품들이 이미 존재한다. 듀엣(Duet) 같은 앱을 이용해 아이패드를 세컨드 모니터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 중 어느 것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휴대용이면서도 풀사이즈 모니터 크기로 확대되어 이동 중에도 본격적인 작업을 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주에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페스티벌(SXSW)에서 선보인 아로비아(Arovia) 社의 ‘순간 팝업 디스플레이(SPUD)’가 바로 그런 제품이다.
‘SPUD’는 일단 애플 TV(Apple TV) 정도 크기라서 좀 무리하면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 휴대할 수 있다. 그런데 우산처럼 그저 펼치기만 하면 24인치(60.96cm) 크기의 고선명 배경 영사 스크린이 나타난다. HDMI 케이블이나 인텔(Intel) 社의 WiDi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무선으로 인풋도 받을 수 있다.
‘SPUD’는 무게가 0.68kg에 불과하며 접으면 크기는 5.6cm(두께) x 14.2cm(가로) x 19cm(세로)다. ‘SPUD’가 포켓 사이즈에서 데스크톱 사이즈로 변신하는 데는 1초 정도밖에 안 걸린다. 스크린의 재질은 대비와 선명도가 뛰어나다는 특별한 비닐 합성물질이다. ‘SPUD’의 해상도는 1280 x 720으로 시작하지만 이는 장차 제품이 판을 거듭할수록 향상될 전망이다.
‘SPUD’는 약 한 달 뒤 기금 마련을 위해 킥스타터에서 캠페인도 시작할 예정이며, ‘SPUD’의 소매가가 300달러 안팎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