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자동 택배에 도전, 'Starship robot'

로봇 자동 택배에 도전, 'Starship robot'

 

 

아마존(Amazon) 社가 배달에 이용하는 것이 항공로봇이라면 스카이프(Skype) 社의 전 공동설립자인 아티 헤인라(Ahti Heinla)와 야누스 프리스(Janus Friis)가 이용하는 것은 지상로봇이다. 두 사람이 새로 설립한 신생기업 스타쉽 테크놀로지스(Starship Technologies) 社는 택배 배달 방식을 바꿔 볼 생각이다. 소비자의 집으로 가는 마지막 배송 단계에서 최단 경로로 이동하는 자가운전 배달 로봇을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1990년대에 IT 붐이 일어났을 때 수많은 신생 웹사이트가 나타나 문 앞까지 물건을 배달하는 배달 혁명을 일으키겠다고 나섰지만 대부분이 파산했는데, 바로 픽업트럭의 존재 때문이었다. 택배에서 소비자에게 물건이 전달되는 마지막 단계는 도심지가 복잡할수록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인데, 이 부분의 비용 절감 실패로 많은 신생기업이 도산했던 것이다. 그리고 20년 후 새로운 신생기업이 픽업트럭 대신 로봇을 들고 이 일에 다시 도전한다.

 

종업원 30명에 런던과 에스토니아 탈린(Tallinn)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스타쉽 테크놀로지스 社는 바퀴 6개의 플라스틱 ‘스타쉽 로봇(Starship Robot)' 을 개발 중인데 기존 택배보다 더 싸고 빠르며 환경친화적이므로 택배 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무겁지 않은 이 로봇은 이미 시판 중인 부품들을 조립하여 제작되며 센서가 장착되어 사람이 왕래하는 보통의 인도를 따라 6.4 km/h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 운행 시간의 99%가 자동운행이라서 충돌 방지 겸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데, 안전을 위해 사람의 원격 통제가 뒷받침된다. 식료품 포장 봉지 2개 분량의 짐을 수신자만이 열 수 있도록 잠금장치가 된 사물함에 넣어 배달한다.

 

기존의 가구별 배달 방식 대신 물품들은 일단 벌크로 각 지역 영업소로 배달되며 그 이후 배달을 로봇이 맡는 식이다. 이동하는 로봇의 위치는 오퍼레이터와 고객이 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스타쉽社에 따르면 이 방식은 로봇이 5~30분 만에 배달을 완료할 수 있게 해 주는데 기존의 방법에 비하면10~15배 비용이 절감된다고 한다. 스타쉽 社는 이로 인해 배달이 더욱 빠르고 저렴해짐은 물론 물품이 영업소를 거치지 않는 직배 혹은 대여-회수 일원화 서비스와 같은 혁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로봇은 프로토타입 시험 중이며 예비 서비스는 미국, 영국과 기타 일부 국가에서 2016년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www.starship.x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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