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웃음 1338

그러려니 하고 살자

그러려니 하고 살자 김해 삼계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강현준 약사는 19년 전 당한 불의의 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가 됐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그는 하루아침에 앞으로 못 걷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그대로 좌절하기보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이전과 달라진 신체로 인해 자신이 가진 지식과 장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고 움직임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직업도 생각해야 했습니다. 고민을 거듭하던 중 다른 직업에 비해 활동량이 적으면서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직업으로 '약사'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약사가 되기까지 물리적인 상황과 신체적인 불편함이 있음에도 절대 좌절하지 않고 매 순간 노력하며 삶을 그려온 그는 약국을 운영하며 많은 이들에..

좋은글·웃음 2022.09.24

사람은 궁하면 거짓말을 하게 된다

사람은 궁하면 거짓말을 하게 된다 옛날 어느 서당에서 학동들이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춘삼월 따뜻한 햇볕 아래에서 한자를 읽다 보니 학동들이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는데 이 모습을 본 훈장이 불호령을 내리며 말했습니다. "네 이놈들! 어디 신성한 서당에서 공자님의 말씀을 읽다 말고 졸고 있느냐 회초리를 들기 전에 썩 눈을 뜨지 못할까!" 며칠 후, 호통을 친 훈장님도 학동들의 글 읽는 소리에 그만 깜박 잠들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한 학동이 훈장님을 조용히 깨우며 물었습니다. "훈장님! 훈장님은 왜 주무십니까?" "나는 지금 잠든 것이 아니라 너희를 더 잘 가르칠 방법을 여쭈러 공자님께 다녀왔다. 그것이 너에겐 자는 것으로 보였느냐?" 다음 날 또 꾸벅꾸벅 졸기 시작한 학동에게 훈장님이 불호령을 내렸습니다. ..

좋은글·웃음 2022.09.22

늑대와 학

늑대와 학 어느 날 배고픈 늑대가 허겁지겁 생선을 먹다가 그만 목에 가시가 걸리고 말았습니다. 늑대는 따끔거리는 가시를 뽑아내기 위해 발버둥을 쳤지만 목의 가시를 뽑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긴 주둥이를 가진 학 한 마리가 지나가자 늑대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여보게 친구, 자네의 긴 주둥이로 내 목의 가시를 좀 뽑아줄 수 있겠나? 사례는 충분히 하겠네." 학은 늑대의 입에 머리를 들이밀어야 할 생각을 하니 겁이 났지만 고통스러워하는 늑대의 모습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학은 늑대의 입에 긴 주둥이를 집어넣고 목구멍에 걸린 가시를 어렵게 뽑아냈습니다. 그리고 학은 늑대에게 말했습니다. "약속한 사례비를 좀 주시지요." 그러자 늑대는 벌컥 화를 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입에 머리..

좋은글·웃음 2022.09.21

나는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발명가 에디슨은 84년의 생애 동안 1,093개 이상의 발명품을 남겼습니다. 전구를 완성하기 위해 9,999번이나 실패, 축전기를 완성하기까지 약 20,000번의 실패를 맛봤습니다. 그가 하나의 발명품을 완성하기까지 여러 번 실패를 반복할 때마다 기자와 주변 사람들은 그를 위로하기 위해 속상하지 않냐며 질문했는데 그는 그럴 때마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2만 가지의 틀린 방법을 발견했을 뿐입니다." 심지어 축전기의 내구성을 실험하기 위해 건물 3층에서 축전기를 떨어뜨리기를 반복하면서도 에디슨은 '쓸모없는 실패는 없다'라고 늘 주장했습니다. 또 한 번은 연구소에 큰 화재가 발생해 소중한 실험 기계가 모두 까만 숯으로 변했는데도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좋은글·웃음 2022.09.20

망고나무의 진짜 모습은?

망고나무의 진짜 모습은? 어느 나라에 네 아들을 둔 왕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왕은 네 아들을 모두 불러놓고 말했습니다. "첫째는 겨울, 둘째는 봄, 셋째는 여름, 넷째는 가을에 정원 뒤편에 있는 망고나무를 관찰하고 오너라 대신 자신의 계절의 망고나무만 봐야 한다." 네 아들은 왕의 명령을 듣고 그대로 순종했고 그렇게 1년이 지난 뒤 왕 앞에 모두 모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펴본 망고나무에 대해 한 사람씩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성장이 멈춘 듯 죽은 나무 같았습니다." "잎이 푸르고 싱그러웠습니다." "장미처럼 아름다운 꽃이 피었습니다." "주렁주렁 열린 열매가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서로의 설명을 듣자 왕자들은 자신이 본 망고나무와 너무 다른 이야기에 당황했습니다. 그러자 왕은 네 아들에게 ..

좋은글·웃음 2022.09.19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야구 선수 '요기 베라'. 그는 무려 15시즌 연속으로 올스타에 뽑히고 세 차례나 최우수 선수에 올랐습니다. 그는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내며 중학교도 다 채우지 못하고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야구를 좋아했던 그는 끝내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그는 전설의 시작을 알린 뉴욕 양키스 구단에 입단하게 됐습니다. 뉴욕 양키스의 포수였던 그는 1946~63년까지 18년 동안 통산 2,150개 안타, 358개 홈런을 치며 팀의 월드시리즈 10회 우승을 이끌었으며 은퇴 후 자신이 몸담았던 양키스 구단의 감독으로 데뷔합니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여 준우승을 거두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는 이유로 감독직에서 해고당합니다. 이 일로 오랫동안 뉴욕 메츠에서 코치에 머물다..

좋은글·웃음 2022.09.16

실패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실패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에서 벌어진 상황입니다. 세 아이 중 둘만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고 한 아이는 그 모습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옆에 있던 아이의 아빠는 아이스크림을 받지 못한 아이를 혼내고 있었습니다. "너는 오늘 야구 게임에서 졌으니까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없어!" "아빠, 저는 최선을 다했어요." "하지만, 너는 야구 게임에서 결국 졌고 패배자는 상을 받을 자격이 없어!" 가게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울상을 짓는 아이를 보며 마음이 아팠지만, 섣불리 나서지 못했습니다. 아이에게 큰 소리로 말하는 아빠의 인상이 무섭고 덩치도 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남자가 조심스럽게 다가가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함부로 참견한다고 제게 화를 내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

좋은글·웃음 2022.09.15

사진관의 기억

사진관의 기억 오래전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하는 날이었습니다. 동기들과 함께 마음껏 소리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그리고 이대로 그냥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로 하고 사진관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관에는 한 눈으로 봐도 무척 오래되어 보이는 골동품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호기심이 생겨 사진관 할아버지에게 물어보니 아직도 작동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었던 우리는 그 오래된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이런 카메라는 긴 시간 동안 노출해야 하는데 최소한 몇 분은 카메라 앞에서 꼼짝 말고 가만히 있을 수 있겠어?" 우린 문제없다고 큰소리치고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시간보다 길게 느껴졌습니다. "야, 움직이지 마." "바지가 ..

좋은글·웃음 2022.09.14

나는 한국인 모델입니다

나는 한국인 모델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사람들의 냉소와 차별적인 시선을 감당해내야만 했던 두 모델이 있습니다. 먼저 한국인 최초 흑인 혼혈 모델이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에 꼽히기도 했던 모델 한현민. 그는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사람들이 자신의 피부만 보고 '어느 나라 사람이냐?' '너희 나라는 가봤냐?' 등 어린 마음에 상처를 주는 질문도 무수히 받았고 어릴 때 별명은 '아기공룡 둘리'에서 나온 '마이콜'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차별을 겪을 때마다 어머니는 그를 안아주며 '너는 특별한 아이야, 너는 분명히 잘될 거야'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주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이제는 사람들의 편견을 극복해 자신의 모습이 '특별한 선물'이라는 생각과 ..

좋은글·웃음 2022.09.13

과일을 싫어하는 남편

과일을 싫어하는 남편 이미 돌아가신 저희 시부모님은 생전에 트럭에 과일을 가득 싣고 팔았는데 남편은 어린 시절 팔고 남은 과일을 식사 대신 먹던 가난할 때의 기억에 지금도 과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남편이 어느 날 사과를 잔뜩 사 들고 들어왔는데 남편이 사과를 사 온 것도 신기한데 사 온 사과들은 하나같이 모나고 상처 난 것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남편에게 싫어하는 사과를, 그것도 상태도 좋지 않은 것을 사 왔느냐고 물었지만 남편은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이후에도 계속 모난 사과를 사 왔지만, 남편이 말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 캐묻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날 남편과 함께 가는데 한 할머니가 남편을 보고 말했습니다. "오늘도 사과 사러 왔어? 때깔 좋은 놈들로 골라놨으니까 이거..

좋은글·웃음 2022.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