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턴테이블 ‘BT-500’
MP3와 같은 디지털 음악 포맷은 휴대용 장치 하나에 원하는 모든 음악을 다 넣어서 다닐 수 있는 등의 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음질 데이터가 손실되기 때문에 청취가 경험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러므로 현대의 오디오 애호가들이 LP와 같은 아날로그 포맷의 부활에 일조하여 미디어 분석기관 닐슨(Nielsen) 社 집계에서 이런 아날로그 포맷의 판매량이 2015년 미국에서만 30% 상승세를 보인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아카이 프로페셔널(Akai Professional) 社도 근사한 새 턴테이블 ‘BT-500’으로 이렇게 성장 중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자 한다. 이 제품은 음질 데이터 손실 없는 재생 성능을 제공함은 물론 아날로그-디지털 변환과 무선 스트리밍 기능까지 갖추었다고 한다.
벨트 작동 방식의 ‘BT-500’ 턴테이블은 기계적으로 분리된 모터를 사용하여 소음과 진동을 제거했으며 속도 변동도 거의 제거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러한 드라이브 시스템은 한 곡 재생에서부터 앨범 전체 재생까지 33 1/3과 45 rpm 속도를 지원한다. 미끄럼 방지 고무 매트가 얹힌 반공진 주물 알루미늄 플래터의 무게는 총 0.73kg이며 조절형 카운터웨이트(counterweight)가 달리고 안티스케이팅(anti-skating) 제어가 가능한 소형 직선형 톤암에는 AT95E 듀얼 가동 자석형 카트리지가 미리 장착되어 있어서 박스에서 꺼내는 즉시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호두나무로 마감한 MDF 재질의 데크 베이스 역시 진동을 줄이도록 설계되었으며 수평계까지 내장되어 있어서 사용자는 턴테이블의 다리를 미세 조정하여 완벽하게 평평하게 설치할 수 있다. 포노 전치증폭기가 내장되어 있으므로 자체 포노 스테이지(phono stage)가 없는 하이파이 증폭기에 도금된 RCA 잭을 케이블로 연결할 때 외장 전치증폭기를 장만하기 위해 따로 돈을 쓸 필요가 없다. ‘BT-500’은 헤드폰 잭도 있어서 혼자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이온 오디오(Ion Audio) 社의 에어 LP(Air LP)와 오디오 테크니카(Audio Technica) 社가 최근 발표한 AT-LP60-BT와 마찬가지로 ‘BT-500’ 역시 블루투스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서 범위 내에 있는 BT 스피커에 무선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LP 애호가라면 블루투스로 스트리밍할 때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음질 손상을 용인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소형 휴대용 스피커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편리함은 나름의 이점이 있다.
아날로그-디지털 변환기가 내장되어 있어서 16비트로 44.1kHz나 48kHz의 샘플링 레이트(sampling rate)를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소니(Sony) 社의 최신작 HX500 턴테이블이 제공하는 변환 성능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는 음질이지만 대부분의 모바일 장치에서 듣는 용도로는 충분하다. ‘BT-500’은 USB로 컴퓨터에도 연결되며 구매자에게는 포맷 변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카드가 제공된다.
‘BT-500’은 2016년 2분기 출시 예정이며 예상 소매가는 399.99달러이다.
akaip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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