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물로 불을 밝히고 충전하는 랜턴 ‘PL-500’
캠핑 랜턴이나 비상 랜턴은 대부분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수개월 동안 방치되다가 막상 필요할 때에는 배터리가 방전되어 있기 일쑤다. 태양력 랜턴이 대체품으로 존재하기는 하지만 충전하려면 여전히 몇 시간은 햇빛에 놓아두어야 한다. 히드라 라이트(Hydra-Light) 社에서 ‘PL-500’을 내놓은 게 이 때문인데, 이 제품은 약간의 소금물만 있으면 빛을 내는 연료 전지로 작동하는 랜턴이다.
개인 랜턴(Personal Lantern)이라는 의미를 가진 ‘PL-500’에는 16개의 LED와 스마트폰과 같은 장치를 충전할 수 있는 USB 아웃렛이 달려 있다. 또한 LED 3구가 달린 손바닥만 한 크기의 액세서리 라이트(Accessory Light)가 함께 제공되는데 이 제품은 9m 길이의 전선을 이용해 ‘PL-500’에 달린 2.5mm 아웃렛에 꽂아 전력을 얻을 수 있다.
‘PL-500’의 핵심인 EC-250 에너지셀(EngergyCell)은 카본 필름 음극과 파워로드(PowerRod)라는 이름의 고에너지 밀도 합금 양극으로 만들어졌다. 이것이 소금물에 노출되면 파워로드가 산화하면서 전류를 방출한다.
그다지 비싸지 않은 이 파워로드 하나가 수명이 다하여 대체될 때까지 250시간 이상 랜턴의 빛을 밝힐 수 있다고 한다. 교체 과정은 몇 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소금물은 수돗물에 소금을 타서 만들어도 되고 바닷물을 이용해도 된다. ‘PL-500’을 사용한 후 이 연료 전지는 깨끗이 씻어서 말린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수명은 적어도 25년이라고 한다.
2월 중순에 ‘PL-500’ 생산을 위해 킥스타터 캠페인을 시작할 계획이며 48달러에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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