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서 음악이 나오게 하는 ‘T8’
손가락으로 리듬을 두드리다 보면 업무 중 긴장 해소에 도움이 되는데 두드리는 곳이 책상이냐 패드 컨트롤러냐에 따라 춤을 추고 싶을 정도로 흥이 나는 전자음악이 나오기도 한다. 오닉스 아샨티(Onyx Ashanti)의 인상적인 제품, 비트재즈 핸드(Beatjazz Hands)와 마찬가지로 레미디(Remidi) 社의 ‘T8’도 연주자가 손으로 디지털 음악을 무선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3D 프린터로 뽑은 거대한 장치 없이도 그렇게 한다는 점이 다르다. ‘T8’은 센서가 가득한 장갑과 기술이 집약된 손목 밴드로 구성되며 무선으로 랩톱이나 모바일 기계와 연결되어 작곡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다.
‘T8’ 시스템의 핵심은 ABS 손목 밴드로 2개의 선택 버튼과 위쪽에 스크롤 놉(knob)이 있어서 음과 코드,샘플, 파라미터들을 넘나들 수 있다는 점이다. 움직임 센서가 있어서 허공의 동작이나 신디사이저식의 피치 벤드(pitch bend)를 제어할 수 있고 블루투스 무선 기술이 탑재되어 블루투스가 가능한 랩톱,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연결할 수 있다.
앱으로는 기능과 시스템을 설정할 수 있으며 레미디 社의 제어기로는 제3자가 만든 작곡 소프트웨어와 에이블톤(Ableton) 社의 라이브(Live), 애니무그(Animoog)나 가라지밴드(GarageBand)와 같은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 그리고 미디를 지원하는 모든 기계와 연동된다.
손목 밴드는 자석이 장착된 딱 달라붙는 장갑과 연결된다. 장갑은 2겹에다 잘 늘어나는 스판덱스로 만들어졌으며 압력에 민감한 8개의 방아쇠 영역―5개 손가락 각각에 1개, 엄지에 1개 추가, 그리고 나머지는 손바닥―으로 구성된다.
연주자는 각각의 센서를 설정해 센서 표면에 뭔가 닿으면 샘플 음악이나 음, 혹은 프리셋된 사운드를 내도록 만들 수 있다. 이를테면 엄지로는 드럼의 소리를 내고 손바닥으로는 베이스 사운드를 반복하는 식이다.센서의 압력 감도 역시 설정할 수 있다.
미국에 있는 신생기업이 만든 ‘T8’은 곧 생산 기금 마련을 위해 킥스타터에서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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