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산갑과 벌집이 만든 접이식 헬멧 ‘Alpha’

천산갑과 벌집이 만든 접이식 헬멧 ‘Alpha’

 

 

과학자와 발명가는 수 세기 동안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곤 했다. 하지만 다소 기묘하게 생긴 천산갑과 꿀벌이 자전거 헬멧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이 어울리지 않을 듯한 조합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골렘 이노베이션(Golem Innovation) 社가 만든 게 ‘알파(Alpha)’ 헬멧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목 주위로 사라지는 접이식이다.

 

‘알파’ 헬멧의 디자인이 나오게 된 동력은 단순하다. 기존 헬멧보다 가볍고 쉽게 치울 수 있어서 손에 들고 있다가 분실할 위험이 없는 헬멧을 만들자는 것이다.

 

골렘 이노베이션 社의 디자인 팀은 공처럼 몸을 마는 천산갑(穿山甲)의 능력에서 착안하여 기본 디자인으로 삼고, 벌집을 내부 구조의 아이디어로 추가하여 헬멧이 강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알파’ 헬멧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몸체 속으로 자체적으로 접혀서 어깨 위에 놓이는 부분만 남게 되는데 자전거 전용 에어백 호브딩(Hovding)만큼의 공간만을 차지한다. 헬멧 모드로 바꾸려면 한 손이나 두 손으로 ‘알파’ 주위를 잡으면 된다. 그러면 ‘알파’는 눈 보호대를 갖추고 얼굴의 절반을 가리는 헬멧으로 바뀐다.

 

양측의 이중 잠금 시스템으로 인해 ‘알파’는 양방향으로 적절히 접히며 일단 접히면 잠긴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알파’는 설계상 접히는 부분을 구성하는 각각의 섹션이나 날이 서로 겹치면서 전반적인 안정성과 구조적 통일성이 강화된다. 또한 목 조름 방지 시스템을 채용하여 ‘알파’가 접혀서 어깨 위의 부분만 남아 있을 때 누군가가 ‘알파’를 뒤에서 잡아당기면 턱 끈이 자동으로 끊어진다.

 

골렘 이노베이션 社에 따르면 ‘알파’는 원래 스키와 스노보딩 같은 겨울 스포츠와 대부분의 자전거 스포츠를 겨냥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헬멧 착용이 필수거나 권장되는 모든 스포츠 종목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현재 ‘알파’는 킥스타터에서 캠페인 중이며 195달러에 선주문할 수 있다. 양산에 성공하게 되면 배송은2017년 6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www.golem-innovat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