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탐지 장치 ‘Ortek ECD’
충치는 일찍 발견할수록 좋은 법이어서 치과의사에게 보이거나 엑스레이를 찍어도 되지만 충치를 좀 더 일찍 발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핸드헬드 장치가 새로 나왔다. 오르테크(Ortek) 社의 ‘ECD(Early Cavity Detection; 초기 충치 발견)’라는 이름의 이 장치는 전기를 이용해 충치를 찾아낸다.
우선 치아의 법랑질 자체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충치 이전 단계의 미세 병변이나 탈광이 일어난 부위에서는 법랑질 바로 아래에 있는 상아질의 유체가 새어 나오는데 이것에 전기가 통한다.
배터리로 작동하는 ‘ECD’에는 전기가 통하는 작고 뾰족한 끝부분이 있어서 이것을 물기가 없는 어금니와 작은 어금니에 댄다. 이때 상아질 유체가 있으면 끝부분에 전기가 통하면서 전기 회로가 만들어지므로 충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ECD’는 상아질 유체의 양도 판별할 수 있으므로 충치의 진행 정도 역시 알 수 있다. 실험실 시험과 임상 시험에서 치아의 초기 탈광, 즉 충치 이전의 병변을 100% 정확하게 판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오르테크 社는 뉴욕의 스토니 브룩(Stony Brook) 치과대학에서 개발된 ‘ECD’에 대하여 최근 미국 특허를 획득했고 현재는 상용화를 목표로 미국 FDA와 세계 각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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