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안 써도 굴러가는 휠체어 ‘Ogo’
뉴질랜드의 어떤 설계자가 기존의 휠체어를 일신하여 사용자가 손을 쓰지 않아도 되는 새 모델을 내놓았다. 움직이기 위해 손을 쓰는 대신 상체를 움직여 2바퀴의 진행 방향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케빈 할살(Kevin Halsall)은 몇 년 동안 다양한 설계들을 실험한 뒤 좌석을 움직여 제어하는 지금의 ‘오고’에 이르렀다. 탑승자가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 ‘오고’는 전진하고 뒤로 기울이면 후진하며 방향을 전환하고 싶으면 원하는 쪽으로 기울이면 된다. 만약 가장 필요한 것이 계단을 오르는 장치라면 톱체어-S(Topchair-S)가 해답이 될 수 있다.
역동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것에 더하여 ‘오고’는 상체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고 척추를 감싸는 근육인 코어(core) 근육의 힘을 강화해 준다. 상체가 ‘오고’의 일부처럼 되고 같은 원리로 ‘오고’는 탑승자 신체의 일부처럼 기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엄지로 제어하는 조이스틱을 ‘오고’의 양쪽에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탑승자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오고’를 운전할 수도 있다.
할살은 현재 다양한 수준의 장애에 대처하기 위한 5개의 ‘오고’ 프로토타입 개발에 필요한 기금을 인디에고고에서 모으는 중이다. 할살은 양측 하지 마비 환자, 사지 마비 환자, 사지 절단 환자를 비롯한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오고’ 초기 설계를 계속 테스트하면서 추가 모델들도 개발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는데 반응은 언제나 긍정적이라고 한다. 따라서 아직 ‘오고’는 허리 아래가 마비된 사람들을 위한 모델 하나이다.
5개의 프로토타입에는 버튼을 눌러 ‘오고’를 켜고 끄거나 탑승자가 좌석에서 떨어지면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는 등의 기능이 추가되고 좌석의 설계도 개선될 전망인데 프로토타입 테스트는 뉴질랜드 주요 도시들에서 있을 예정이다.
기금 참여자는 1,000달러에 ‘오고’를 확보할 수 있으며 배송은 모든 것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2017년 9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ogotechnolog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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