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따라 음색이 달라지는 스피커 ‘Moodbox’
감정 지능 로봇들이 세계 일부에서 관심을 얻기 시작하고 있다. 일본의 페퍼(Pepper) 로봇이 작년 6월 1분 만에 매진된 것이 그 증거이다. ‘무드박스(Moodbox)’는 페퍼만큼 본격적인 휴머노이드 친구가 되기는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사용자의 감정에 응답하여 음악을 재생하며 음성으로 제어되는 전방향 스피커라는 형태로 집안에 감정 지능 기능들을 도입할 수는 있다.
‘무드박스’는 무선 캡슐 형태의 스피커인데 사용자의 기분을 모니터링하고 학습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그에 맞는 음악을 고르도록 설계되었다.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서 사용자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데 질문을 하기도 하고 사용자 목소리의 높낮이, 힘, 속도와 같은 특성들을 가지고 학습 알고리즘에 정보를 제공한다.
이렇게 매일 하다 보면 ‘무드박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의 감정에 더욱 잘 조율된다. 특히 음악을 통해 그렇게 하도록 설계되었는데 사용자의 스마트폰, 태블릿, 혹은 컴퓨터의 음악 목록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해 사려 깊게 선곡하거나 판도라(Pandora)와 스포티파이(Spotify)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스트리밍으로 곡을 제공하는 기능이 있다. 사용자는 ‘무드박스’에게 선곡을 요청할 수 있고 음성으로 일시 정지, 재생, 트랙 건너뛰기, 볼륨 조절, 알람 설정, 날씨 정보 요청도 가능하다.
시기적절한 음악을 제공하는 외에도 ‘무드박스’는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는 다른 것을 제안할 수 있고 시간 변화에 따른 사용자 기분 관측치를 데이터화하여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도 할 수 있게 해 준다. 기분 변화가 어느 정도인지 분석을 하도록 설계되었으므로 서로 다른 음악, 이벤트, 하루 중 시간대, 심지어 날씨와 같은 것이 얼마나 사용자의 감정 상태에 영향을 주는지를 추적할 수 있다.
‘무드박스’ 안에는 3.81cm)트위터 4개, 7.62cm 서브우퍼 1개, 은은한 조명을 내는 풀 스펙트럼의 LED들이 장착되어 있다. 스피커는 재생되는 곡의 성격에 가장 잘 맞는 음색을 자동으로 선택하지만 사용자가 앱을 통해 수동으로 직접 고를 수도 있다.
‘무드박스’는 현재 인디에고고에서 생산 기금 마련을 위한 캠페인 중이며 2가지 모델이 나와 있다. 크롬 색상의 클래식(Classic) 모델은 149달러에 확보할 수 있고 내부에 샌드블라스티드 코팅(sandblasted coating)을 입힌 황금색 프리미엄(Premium) 모델은 179달러에 확보할 수 있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배송은 2016년 8월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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