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디자인·아이디어

기타 화음 안내자 ‘Guitar Now’

왕도매 2016. 3. 30. 11:12

기타 화음 안내자 ‘Guitar Now’

 



 

능숙하게 기타를 치기 위해 시간과 노력, 수많은 연습이 필요하므로 배우기 쉽지 않아서 상당한 실력을 갖출 잠재력이 있는 사람들조차 손가락에 첫 굳은살이 생기기 전에 포기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그래서 기타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되는 보조기구들이 오랫동안 수없이 출시되었다. 프렛보드(fretboard)를 가볍게 하거나 중독성 있는 게임처럼 악기를 배우게 하거나 복잡한 키보드 모양의 덮개를 씌우기도 했다. 그런데 텍사스 대학의 대학원생 알렉스 레바인(Alex Levine)이 개발한 기타 나우(Guitar Now)’ 시스템을 이용하면 누구나 3개의 주요 화음을 몇 분이면 연주하게 되므로 즉시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비틀스(The Beatles), 푸 파이터스(Foo Fighters)와 같은 노래 수백 곡을 따라 기타를 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기타 나우는 기타 너트 부위의 칼라(collar)이자 톱 플레이트(top plate)에 끼우는 플라스틱 재질의 화음 형태 안내자이다. 일단 자리를 잡으면 이 화음 삽입물의 탭(tab)들이 기타 넥(neck) 위의 적절한 손가락 위치에 놓이게 되고, 각 탭에는 최적의 손가락 위치에 굳은살 형성 버튼(callus builder button)이라는 이름의 버튼이 있는데 이는 별 고통 없이 자연스럽게 화음을 만들고 잡을 수 있도록 해 준다. 금속 현에 손가락이 직접 닿는 대신 버튼 전체에 힘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화음을 연주하려면 그저 굳은살 형성 버튼을 화음을 잡는 손가락으로 누르고 다른 손으로 현을 치면 된다.탭 뒤에서 현과 닿는 플라스틱 부위가 소리를 내지는 않으므로 연주자는 완벽한 화음을 칠 수 있다.

 

현재 기타 나우 시스템에는 3(혹은 4)의 화음 삽입물이 존재하며 각각 G 메이저, D 메이저, C 메이저(혹은 아마도 A 마이너가 추가될 수도 있다)를 나타낸다. 록 기타리스트이면서도 화음 3개로만 버티는 사람들이 학습자들 사이에서 우스갯거리가 된 지 오래지만 이 3개 화음만으로도 조나스 브라더스(The Jonas Brothers), 레너드 스키너드(Lynyrd Skynyrd), 써브라임(Sublime),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톰 페티(Tom Petty), 조니 캐시(Johnny Cash) 등을 비롯한 여러 가수가 부른 수많은 노래를 연주할 수 있다.

 

레바인은 장차 모든 메이저 및 마이너 화음을 만들 계획이지만 출발은 간단하게 할 생각이라고 한다. ‘기타 나우는 양산이 거의 확실한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킥스타터 캠페인으로 최종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5달러에 확보할 수 있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배송은 7월에 시작될 전망이다.

 

 

getguitarno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