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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없이 나만 소리를 듣는 스피커 ‘A’

왕도매 2016. 3. 30. 11:08

헤드폰 없이 나만 소리를 듣는 스피커 ‘A’

 



 

휴대용 오디오 기기가 인기몰이를 함에 따라 어쿠스틱 아츠(Akoustic Arts)’ 의 엔지니어들은 소리를 전달하는 문제를 색다른 각도에서 접근하고 있다. 지향성 ‘A’ 스피커는 초음파를 이용해 소리를 전달하는데 사용자는 헤드폰 없이도 주변 사람들은 들을 수 없는 나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파리에서 개발된 ‘A’ 스피커는 A(A back) A코어(A core)라는 2개의 별도 부품으로 구성된다. A백은 프레임처럼 기능하므로 사용자는 ‘A’ 스피커를 스탠드나 벽면 거치대에 고정할 수 있다. 하지만 A백 자체를 제어하고 전력을 공급하는 것은 A코어이며, 여기에는 3.5mm 잭이 2개가 있어서 하나에는 오디오 기기를 연결하고 다른 하나에는 스피커를 연결한다. 일단 ‘A’ 스피커가 이렇게 콘센트에 연결되면 스마트폰이든 증폭기든 턴테이블이든 그 무엇이든 음원을 내는 오디오 기기로 사용할 수 있다.

 

지향성 스피커인 ‘A’나 사운드레이저(Soundlazer)가 일반 스피커와 다른 점은 소리를 만들어내는 방식에 있다. 일반 스피커가 전자기 코일과 원뿔형 물체를 이용해 사방으로 퍼지는 가청 음파를 만들어내는 대신에 ‘A’ 스피커와 같은 대부분의 파라메트릭 스피커(parametric speaker)는 지향성 고주파(초음파)를 발사하며, 이것은 무언가와 부딪치면 가청 음파로 바뀌므로 고주파가 지나는 길에 있는 사람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A’의 표준형 스피커는 크기가 20cm(가로) x 20cm(세로)이며 9cm(가로) x 9cm(세로) 크기의 주니어(Junior) 모델과 함께 사용하면 된다. 두 모델은 똑같은 코어 유닛을 사용하는데, 이보다 더 큰 오리지널(Original) 유닛은 흰색 플라스틱 몸체 내부에 200개의 변환기가 들어 있지만 주니어 모델은 37개뿐이다.수가 적다는 것은 볼륨을 희생했다는 의미인데, 오리지널이 1m 90dB의 소리를 낼 수 있지만 주니어는70dB을 낼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두 스피커의 목적에서 드러난다. 오리지널은 최장 10m의 거리에서도 사용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주니어는 책상에 두고 사용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A’ 스피커는 현재 최저액 30,000달러를 목표로 인디에고고에서 캠페인 중인데 만약 160,000달러가 모이면 검은색 ‘A’ 스피커가 출시될 수 있고 400,000달러가 모이면 와이파이가 되는 ‘A’ 스피커가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주문은 2016 9월부터 할 수 있으며 소매가는 오리지널이 870달러, 주니어는 550달러가 될 전망이다.

 

 

akoustic-a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