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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음성을 반주로 노래할 수 있는 마이크 ‘Loopa’

왕도매 2016. 3. 29. 12:32

자기 음성을 반주로 노래할 수 있는 마이크 ‘Loopa’

 



 

목소리를 녹음하고 연쇄적으로 재생하면서 그 위에 겹쳐서 노래하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복잡하게 조합해야 하고 이들을 깔끔하게 이어 붙이려면 상당한 기술적 노하우가 필요하다. 영국에 있는 소너스(Sonuus) 는 가수가 손만 움직이면 이러한 연쇄적 제어를 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루파(Loopa)’는 세계 최초로 기계 자체만으로 연쇄 재생과 그 위에 겹쳐서 녹음하는 것을 제어할 수 있는 마이크이다.

 

루파 회로 보드의 핵심에는 전용 루퍼(looper) 엔진이 있으며 32bit 부동 소수점 프로세싱을 처리하는ARM 코텍스(Cortex) M4 프로세서, 24bit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 오류 수정 기능을 내장한 도시바(Toshiba)  NAND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한다. 회로는 AA 배터리 1개로 작동하며(미포함) 계속 사용하는 환경에서 최장 10시간을 지속한다.

 

녹음된 소리는 내장 메모리에 기록되고 재생되는데 반응 속도가 즉각적이며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최장 녹음 시간은 12분이다. 전용 알고리즘 덕분에 겹쳐서 이뤄지는 녹음에는 한도가 없으므로 겹치는 소리를 정교하게 만들 수 있다. 취소와 재녹음은 16단계가 있으며 제어부는 사용의 편의를 위해 마이크 상단에 있는데 연쇄 재생 수준과 녹음에 대한 제어 기능이 포함된다.

 

연쇄 재생은 언제라도 중단할 수 있으며 루파 130dB SPL 100Hz~16kHz의 주파수 응답을 갖는 일반 카디오이드 콘덴서 마이크(cardioid condenser microphone)로도 사용할 수 있다. 녹음된 음성과 실시간 음성 모두 3 XLR 포트에서 나오는 케이블을 통해 출력된다.

 

소너스 는 현재 프로토타입 개발 단계에 있으며 시험 중인 루파 3D 프린팅을 사용해 처음에는 데스크톱 압출기, 그다음에는 SLS 프린터로 만든 것이다. ‘루파를 시험적인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양산 단계로 바꾸기 위해 소너스 는 킥스타터 캠페인을 시작했고 루파는 105달러에 확보할 수 있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배송은 7월에 시작될 전망이다. 6.4mm 잭 마이크 케이블에 연결하는 XLR 커넥터와 루파를 스마트폰, 헤드폰 증폭기, 혹은 전원을 사용하는 스피커에 연결할 수 있는 컨버터가 포함된다.

 

 

sonu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