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음악 창작 방식을 혁신하는 ‘Kadabra’
전자음악 창작과 관련한 혁신은 그렇게 드물지 않다. 수년 동안 커다란 신디사이저, 익스프레시브 보드와 키보드, 기타를 닮은 하이브리드, 흥미롭게 생긴 미래 지향적 다기능 악기, 괴상한 음 발생기 등 많은 제품이 등장했다. 이스라엘의 프로듀서와 음악가들로 이뤄진 한 팀도 이제 ‘카다브라(Kadabra)’로 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카다브라’는 음악 창작과 연주에 새로운 접근법을 도입한 무선 나무 악기이다.
5년의 개발 기간을 들여 프로듀서, 연주가, 음악가를 위해 설계한 일련의 악기 중 첫 번째 제품인 ‘카다브라’는 길이 120cm, 무게 5kg에 재질은 단단한 나무인데, 첨단 전자기기와 스마트 알고리즘, 그리고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이다. 몸체의 아랫부분에는 스마트 다색상 LED 등을 끼고서 정전식 구리 파이프 키가 새겨져 있고 윗부분에는 12개의 제어 버튼, 3개의 엄지 버튼, 3개의 압력 센서, 6개의 유틸리티 버튼과 1개의 휠 인코더(wheel encoder)가 달려 있다.
모든 버튼은 내구성이 뛰어나며 LED 불빛은 악기의 음계와 음조, 사용 중인 기능에 따라 달라지므로 연주자는 성능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거나 학습 시 참고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최대 16개 사운드의 동시 출력이 가능하며 동작 센서가 있어서 연주자는 서로 다른 파라미터를 제어하거나 급격하거나 완만한 움직임으로 특정 사운드나 효과를 낼 수 있다.
‘카다브라’는 무선 기술과 동작 센서를 결합한 제품이어서 연주가는 폭넓은 성능을 동원하면서 신체 각 부위를 모두 사용하여 공연할 수 있는데 원거리 무선 기술 덕분에 대기 시간이 제로라고 한다. 하지만 와이파이나 블루투스가 아니라는 점만 확실할 뿐 정확히 어떤 무선 기술을 사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카다브라’를 랩톱이나 컴퓨터와 함께 구동하려면 전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며 이 경우 ‘카다브라’는 독립형VST(가상 스튜디오 기술, Virtual Studio Technology) 악기, 미디 장치나 미디를 이용하는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digital audio workstation)과 싱크될 수 있다. USB 포트가 있어서 물리적으로 ‘카다브라’를 다른 장치와 연결하거나 업데이트할 수 있고 내장 배터리에 충전도 할 수 있다. 또한 바이버(Viber) 기능이 있어서 연주자는 타임프레임(timeframe) 안에서 진동 변화를 사용하여 루프와 시퀀스를 조작할 수 있다.헤드 유닛은 떼어내면 마이크 거치대를 설치할 수 있으므로 음성 사운드를 제어하거나 효과를 더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카다브라’는 2016년 후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천연 목재 제품은 1,650달러, 검은색 모델은1,840달러, 빨간색 모델은 1,890달러이다. 이번 주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NAMM을 방문하면 ‘카다브라’라이브 시연을 볼 수 있다.
'굿디자인·아이디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단을 오르는 전동 휠체어 ‘Topchair-S’ (0) | 2016.02.01 |
---|---|
하늘에서 타는 서핑 ‘WingBoard’ (0) | 2016.02.01 |
자외선 노출 정도를 알려 주는 ‘UBSafe’ (0) | 2016.01.29 |
랩톱 충전기의 발열을 히터로 ‘Ye-T Warmpad’ (0) | 2016.01.29 |
모든 음력 정보를 한 면에 보여 주는 달력 ‘Anaptar’ (0) | 2016.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