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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마비 환자들을 위한 가벼운 로봇 다리 ‘SuitX Phoenix’

왕도매 2016. 2. 17. 09:37

다리 마비 환자들을 위한 가벼운 로봇 다리 ‘SuitX Phoenix’

 




 

대부분의 외골격 제품들은 사용자에게 초인적인 능력을 주기 위해 제작된다. 사격 시 흔들림 없이 겨냥할 수 있다거나 야수와 같은 힘을 낼 수 있다거나 하는 식인데 항상 그럴 필요는 없다. 예컨대 수트엑스 피닉스(SuitX Phoenix)’처럼 양다리 마비 환자에게 걷는 능력을 주어 휠체어의 구속을 벗어날 수 있게 하는 제품도 있다.

 

가벼운 외골격 제품인 수트엑스 피닉스는 무게가 12.25kg이며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환자들을 휠체어 없이도 돌아다닐 수 있게 한다. 당연히 비슷한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수트엑스 피닉스도 목발 형태이지만 좀 더 가볍고 저렴하며 착용자에게 실제 걸음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다른 산업형 외골격 제품들과 달리 수트엑스 피닉스는 환자에게 다양한 능력을 주지는 않는다. 대신 앉고, 서고, 걷는 것으로 기능을 단순화하여 최종판에서는 부품과 하드웨어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따라서 전진하는 추진력을 주는 모터가 엉덩이 양 쪽에 하나씩만 있어서 착용자는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 걸어가는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는데, 이는 로봇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다른 외골격 제품들과 다른 점이다.또한 무릎에는 모터 대신 잠금식 경첩을 달아 엉덩이의 모터가 다리를 앞으로 움직일 때 목발에 안정감을 준다. 제품 자체를 최소화했으므로 속도는 제한적이어서 평지 최대 시속이 1,770m이다. 매우 혁신적인 제품은 아니지만 시판 중인 기존 제품들보다 가격을 1/4수준으로 낮춘 것을 고려해 보면 여전히 인상적이다.

 

40,000달러의 가격에 3월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www.usbionic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