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켜서 제어할 수 있는 ‘Smart Remote’
앱은 사물 인터넷을 제어하는 매우 뛰어난 솔루션이다. 문제는 사용하려고 연결한 장치의 수만큼이나 많은 앱 역시 깔아야 하는데 이건 편리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데 있다. 세븐허그스(Sevenhugs) 社의 ‘스마트 리모트(Smart Remote)’는 사물 인터넷에서 스마트폰을 빼버림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제품이다.
터치스크린 화면을 장착한 차세대 만능 리모컨인 이 제품은 단순히 가리키는 동작만으로 연결된 장치를 제어할 수 있게 해 준다. 새 앱을 열어서 수작업으로 인터페이스를 들락거릴 필요가 없다. ‘스마트 리모트’는 온도 조절 장치든, 스마트 자물쇠든, 감시 카메라든 뭐든 사람이 가리키기만 하면 해당 장치를 식별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스마트 리모트’가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는 인지 로봇인 것은 아니며 그저 사용자의 집과 그 안에 있는 다양한 장치의 위치를 기억하도록 설계되었다. 소켓 3개가 있어 집안 벽의 콘센트에 꽂으면 삼각측량법으로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이용하여 사용자가 무슨 장치를 가리키고 있는지를 내부 지도를 근거로 정한다. 따라서 연결 장치들에 사용하게 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훈련이 필요하지만 장차 숱한 번거로운 일을 절감할 수 있음을 고려해 보면 감내할 만한 시간 투자인 것으로 보인다.
아이디어는 괜찮은 반면 진짜 문제는 파편화된 스마트 홈 생태계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인터페이스로 연결하는 것이다. 현재는 필립스(Philips) 社의 휴(Hue) 전구, 네스트(Nest) 온도 조절 장치, 소노스(Sonos) 스피커와만 호환되므로 본격적인 만능 리모컨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1분기 중으로 선주문을 받을 예정이며 가격은 200달러 미만이 될 전망이다.
remote.sevenhug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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