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오픈릴 테이프 플레이어 ‘Project R2R’
디지털이라는 음악의 포맷이 이동 중에 여러 음악을 즐기기에 편리한 방법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게다가 주문형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고려하면 휴대용 장치의 저장 공간이 부족해질 염려조차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디지털 음악이 대세임에도 LP와 같은 아날로그 포맷에 대한 수요 역시 상승 중이어서 미국의 경우 2015년에는 전년에 비해 판매량이 30% 늘었고 오스트리아에 있는 호치 하우스(Horch House) 社는 새로 소비자용 오픈릴 테이프 플레이어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호치 하우스 社의 설립 목적은 단 하나이다. 아날로그 마스터 테이프의 오디오 품질을 세계의 음악 애호가들이 들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마스터 테이프란 여타의 다른 제품들이 만들어지는 기본이 되는 것인데 이를 이용하면 엔지니어가 편집, 믹스, 조정한 그대로의 오리지널 스튜디오 혹은 콘서트 녹음을 들을 수 있다. 호치 하우스 社는 워너(Warner) 社, 소니(Sony) 社, 유니버셜(Universal) 社와 같은 다수의 레이블을 확보하고 이 음악을 음악애호가들을 만족시키는 수준의 LP, 혹은 고품질 디지털 포맷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또한 오픈릴 테이프 역시 판매하고 있다.
1950년대만 해도 거실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하이파이 시스템에 오픈릴 테이프 플레이어를 가지고 있는 집들이 많았다. 하지만 몇십 년 뒤 휴대용 음악 장치와 디지털 녹음 및 재생 장치의 발전으로 오픈릴 테이프는 과거 기술의 유물로 넘어가게 되었다. 현재는 오픈릴 테이프를 들으면서 순수 아날로그 음악의 장점에 대한 애호가의 취향을 만족시킬 만한 플레이어를 찾으려면 상당히 고생을 해야 한다. 사실상 새로운 플레이어는 더 이상 생산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호치 하우스 社는 이를 바로 잡고자 지난주 새로 소비자용 오픈릴 테이프 플레이어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업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손잡고 가능한 한 최상의 결과물을 내놓을 생각이라는 것이다. 현재 세부 사항은 알려진 것이 없지만 프로젝트 R2R 팀이 5월 뮌헨에서 열리는 하이엔드 쇼(High-End Show)에서 선보일 프로토타입 생산을 위해 매진 중이라는 보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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