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겉면에 부착하는 헤드폰 ‘Headwave Tag’
스포츠 헬멧 혹은 모터사이클 헬멧을 스피커로 바꾸는 제품의 프로토타입이 나왔던 적이 있었다. 당시 헤드웨이(Headway)는 표면 전도를 이용하여 오디오파를 헬멧 안쪽으로 전달했다. 이 기술이 발전하여 나온 것이 바로 ‘헤드웨이브 태그(Headwave Tag)’이다.
‘태그’는 헤드웨이브 社의 설립자 소피 윌본(Sophie Willborn)의 아이디어이다. 그녀는 자전거를 탈 때 헬멧 안에 이어폰을 착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케이블 처리가 곤란하고 이어버드가 쉽게 귀에서 빠진다는 2가지 문제가 있어서였다. 그래서 찾은 해결책은 헬멧 아래 착용하는 헤드폰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없애는 식으로 이뤄졌다. ‘태그’에는 케이블 및 내부에 설치하는 것이 없으므로 헬멧의 착용감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2년의 추가 개발이 끝나고 ‘태그’의 최종판이 탄생했다.
하지만 개발 중에는 많은 프로토타입이 만들어지고 배터리 크기에서부터 커넥터와 버튼 위치, 케이스 색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테스트되면서 곡률의 조정이 가능해져서 ‘태그’는 헬멧의 모습이나 크기에 상관없이 장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유저 인터페이스가 버튼 하나로 단순화되었다.
사용자는 ‘태그’를 블루투스 4.1을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음악 재생기와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헬멧에 적용된 사운드파는 전도를 통해 헬멧을 투과하므로 ‘태그’를 사용하면 사용자는 선택한 음악으로 헬멧 내부를 가득 채울 수 있게 된다. ‘태그’가 헬멧 자체를 소리를 만드는 막으로 사용하여 그 결과 음악이 사용자 머리를 온통 감싸는 듯 들리는 입체감이 증가하였다. 또한 진동으로 인해 강력한 저음이 발생한다고 한다.
‘태그’는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졌다. 크기는 123mm(가로) x 61mm(세로)인데 헬멧 표면으로부터 겨우 2cm 조금 넘는 정도만 돌출한다. 300km/h의 속도로 달려도 견디며 방수가 되고 충격에도 잘 견딘다. 600mAh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어서 약 6~8시간을 지속하며 충전은 USB를 이용한다. ‘태그’는 1월 초에 출시되었으며 현재 약 324달러에 시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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